내달부터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시행하는 PCR 검사가 해제된다. 지방공항의 중국 항공편 운행도 허용한다.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1월 첫째 주 18.4%에서 2월 셋째 주 0.6%로 떨어졌다"며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대상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 외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 조치 대상은 중국, 홍콩, 마카오 출발 입국자다. 입국 전 PCR 검사와 QR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유지된다. 입국 시 37.3도 이상 발열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있을 땐 PCR 검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11일 단기 비자발급 제한 해제, 17일  항공편 증편 제한 해제,  다음달 1일 PCR 검사 중단 해제 및 도착 공항 일원화 해제 등에 따른 영향을 확인해 남은 조치의 해제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2월 셋째 주(12~18일) 기준 중국발 입국자는 총 1만2953명이었다. 이 중 1만2738명이 검사를 받았고, 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0.6%로, 전주 대비 0.1%p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도 크게 안정화됐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599명으로, 전주 대비 14.4% 감소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00명대에 진입했고, 사망자는 2월 들어 지속 감소해 일평균 18.7명에 이르렀다.

정부는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가 일상 회복을 이루려면 고위험군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본부장은 "60대 이상 예방 접종률은 정체 상태지만, 중증화율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