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쫓거나 잠을 깨기 위해 마신다는 에너지 드링크는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에너지 드링크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아이들과 청소년은 자살 충동을 느낄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영국 뉴캐슬대가 실시해 공중보건저널에 발표한 이 연구에서는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마시는 아이들이 불법약물 복용이나 폭력 등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고 학업성적저하,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을 경험할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드링크는 대개 카페인 함량이 높다. 또, 열량도 높고 당분 함량도 높다.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보통 한 캔에 80mg에서 200mg까지 다양하다. 식약처에서는 일일 카페인 최대 권장량으로 성인은 4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당 2.5mg 이하를 제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선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우리 몸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소개했다.
처음 10분 =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처음 몇 분 동안은 카페인이 혈류로 들어가기 시작하며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한다.
15~45분 = 카페인 수치가 최고에 달해 각성 효과가 나타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30~50분 = 카페인이 완전히 흡수되며, 간이 이에 반응해 혈류로 더 많은 당을 흡수한다. 약간의 슈거하이(과도한 당 섭취 후 나타나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1시간 = 카페인의 효과가 사라지고 당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슈거크래시(sugar crash)’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피로가 느껴지고 기운이 없이 쳐지기 시작한다.
5~6시간 = 약 5~6시간이 지나면 혈류 내 카페인 함량이 절반 정도 감소한다. 하지만 이는 나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2시간 =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약 12시간 후에는 대부분의 경우 카페인이 혈류에서 빠져나가지만, 이 또한 나이 및 활동량 등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2~24시간 = 에너지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12~24시간 사이에 두통, 과민, 변비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 심각한 정도는 섭취한 카페인 양에 따라 달라진다.
7~12일 =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잦은 카페인 섭취에 몸이 적응하는 데 7~12일 정도가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자주 마시는 양에 몸이 익숙해져 마셔도 효과를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할 거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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