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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아들의 ‘무릎 추벽증후군’ 어떤 병?

무릎 속에 있는 얇은 막인 추벽은 원래 태아 때 있다가 출생 후 관절 구조가 형성되면서 사라지는데 3. 4명 가운데 1명은 없어지지 않는다. 남아있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젊은 사람이라도 무릎을 계속 사용하는 과도한 운동을 오랫동안 하면 추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추벽의 주름이 단단해 지면서 추벽과 닿아있는 연골에 자극을 줘 손상을 입히게 된다. 움직일 때마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는 이유는 딱딱한 추벽이 연골을 계속 긁기 때문이다.

중년들의 무리한 등산 역시 추벽증후군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하산이 특히 위험한데, 양쪽에 스틱을 짚지 않은 채 무릎을 세우고 급하게 내려오면 땅과 닿는 충격이 무릎 연골로 몰려 추벽을 자극하게 된다. 오랜 세월 동안 쪼그리고 앉아서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도 추벽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무릎 통증과 함께 소리가 나며 붓는 증상이 이어지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 “가벼운 수술” vs “증상 오래 갈수도”

통증이나 무릎이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운동량을 줄이고, 진통제 투여, 찜질 같은 물리치료를 할 수 있다. 초기에는 무릎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도 통증이 이어지면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등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내시경으로 추벽을 잘라내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방치하면 딱딱해진 추벽과 연골이 부딪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벽절제술을 한 후 예후(치료 후의 경과)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추벽증후군의 증상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 씨 기사의 댓글들에서는 추벽절제술 자체가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1-2주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글들이 많지만 “예후나 부작용 여부를 살펴 좀 더 오랫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환자를 직접 보지 않은 상태에서 추벽증후군이라는 병명만 갖고 증상이나 예후 전망을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추벽증후군, 어떻게 예방할까?

추벽증후군이 걱정된다면 먼저 추벽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반복되는 마찰을 줄여야 한다. 스쿼트,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무릎에 충격을 주는 점프 동작이 있는 농구, 배구 등도 쉬어야 한다.

일상생활 중에도 무릎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장시간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도 나쁘다. 소파나 의자 생활을 하는 게 좋다. 중년 이후 스틱 없이 등산하면 하산 시 무릎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무릎에 자극을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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