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그러나 보건 당국과 의과학자의 다수 의견은 확고하다. 백신을 맞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더구나 코로나 19가 만연한 올겨울은 독감이 함께 번지는 ‘트윈데믹’의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을 평년보다 일찍 맞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멘스 헬스’가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일 방법을 전문가에게 들었다.
◆ 숙면 =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백신을 맞으면 예방 효과가 반감한다. 충분히 자야 신체가 회복되고 면역 체계가 튼튼해진다. 잠이 부족하면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접종 전 7~10시간 정도 충분히 자야 한다. 주사를 맞기 일주일 정도 그렇게 자두는 게 바람직하다.
◆ 시기 = 다른 연구에 따르면 오전 9시~11시에 접종하면 오후에 맞는 것보다 항체가 두 배가량 더 형성된다. 접종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월 안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독감 바이러스와 싸울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려면 접종 후 2주나 걸리기 때문이다. 10월을 넘겼다고 해서 접종을 포기하는 것은 금물. 독감이 유행하는 한 이듬해 1월을 넘기더라도 맞는 것이 유리하다.
◆ 운동 =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조깅 등 지구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 독감 백신의 효과가 더 크다. 체조 등 유연성 운동만 한 사람보다 심폐 지구력 운동을 한 사람에게 독감의 약효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 단, 접종 당일과 이튿날은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