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제2의 사춘기'라 불리는 폐경기를 겪는다. 이때 여러 신체적·정신적 변화들이 일어나는데, 이를 걱정하기보단 식습관 개선, 운동, 취미활동 등으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려는 진취적인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기 쉬운 한 가지, 바로 침묵의 살인자인 '골다공증'이다.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다. 국내 골다공증 환자의 90% 이상은 50대 이상 여성으로,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변화로 골(뼈)소실 속도가 10배가량 늘어난다. 평생 뼈 건강의 분수령이 되는 폐경기에 지켜야 할 골다공증 예방·관리법을 국내 골다공증 명의들과 함께 알아본다. [사진= Jernej Furman/flickr][/caption]이에 글로벌 가이드라인에도 초고위험군에게는 초기부터 강력한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번 미국임상내분비학회 및 내분비학회(AACE∙ACE) 가이드라인에는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초고위험군' 분류가 새롭게 추가됐고, 이들을 위한 치료제로 ‘로모소주맙’이 처음으로 권고됐다. 초고위험군 환자에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로모소주맙은 뼈의 형성을 돕는 동시에 파괴를 막는 '이중효과'를 가지고 있어 1년의 집중적인 치료만으로 재골절 위험을 유의하게 낮춰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 환자를 위한 신약 로모소주맙은 다수의 임상연구에서 재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골절 환자를 포함한 초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로모소주맙 1년 치료 시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은 위약군과 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 대비 각각 73%(FRAME 연구), 37%(ARCH 연구)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치료 후 기존의 골흡수억제제 치료를 진행할 때에도 골절 위험 감소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모소주맙 1년 치료 후 데노수맙으로 전환해 치료를 1년 간 더 받은 환자군은 첫 1년 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데노수맙 치료를 받은 환자군 대비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75% 감소했다.
즉,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특히 더 치료시기를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상태가 악화되거나 재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