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119명)보다 31명 줄어든 88명 발생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91, 121, 155, 77, 61, 119, 88명 등의 추이를 보이며 증가-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전날 119명으로 크게 증가해 우려를 샀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검사건수는 1만5323건(양성률 0.57%)으로 주로 일요일 검사가 많았던 전날 6118건(양성률 1.95%)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 환자 발생을 알리는 양성률은 대폭 하락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60명으로 증가했고 위중-중증 환자는 5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8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604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7명, 서울 2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53명) 확산세가 여전하고 강원 6명, 대전·경남 각 5명, 전남 2명, 충북 1명 등이다.
노약자,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장애인 시설을 중심으로 가족-지인모임, 학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에서 모두 3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135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누적 59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구로구 가족 모임-부천시 무용학원 사례의 환자는 40명으로 확대됐고 경남 창원시에서도 가족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0명이 확진됐다.
야외에서 열린 친목 골프대회에서도 11명의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했다. 지난 17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학동문 골프대회에 참가했던 50대 남성이 2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참석자-가족들로 이어져 성남-안양에서만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골프는 야외에서 열려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추정되고 있으나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골프 중 밀접 접촉, 식사모임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골프장이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31일 ‘핼러윈 데이'도 주목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이 많을 수 있는 핼러윈 데이 모임 등이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각종 모임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행사에 참여할 경우 밀접 접촉이나 노래 등 침방울이 확산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