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은 비타민C 섭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타민C가 체내 모자란 철분 흡수율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40대 여성의 철분 섭취량은 권장량의 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철분을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한 여성의 비율은 51.6%에 달해 우리나라 여성 2명 중 1명은 철분의 섭취가 부족한 상태다.
50대 이상 여성의 철분 섭취량은 10여 년 전부터 권장섭취량을 지속 상회하는 수준인 점으로 볼 때, 사실상 10~40대 여성군에서는 절반 이상이 철분 섭취 부족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철분 부족하면 빈혈과 인지장애 가능성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과 혈액생성 및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다. 부족할 경우 철 결핍성 빈혈과 발달·인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 섭취 부족 문제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일부 해결 가능하다”며 “철분이 풍부한 소고기·돼지고기 살코기 등의 육류나 굴·조갯살 등의 어패류, 쑥, 브로콜리, 미나리 등의 짙은 잎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영양소이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여줄 수 있는 비타민C를 꾸준히 복용하고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타민C는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철분을 흡수가 용이한 형태로 환원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철분을 챙길 수 있는 식사나 철분제 복용 전후로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해주면 된다.
특히, 20~30대 여성은 철분과 함께 비타민C 복용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국내 여성의 비타민C 섭취량은 18년 기준 권장섭취량 대비 62.2%로 많이 낮은 편으로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20-30대 여성은 각 48.3%, 50%로 70대를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타민C는 시중에 드링크, 젤리, 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나와 있어 상황에 맞춰 쉽게 찾아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