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다음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300~400명 확진자 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유지 배경을 밝혔다.
정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 차원에서 준비한 기본방역수칙을 앞당겨 적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고 유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도 확대하겠다”며 “현장의 철저한 기본방역 수칙 이행을 위해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시행 시기는 그간 논의된 시안을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471명, 국외유입 사례가 23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77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명 증가해 누적 1716명, 위·중증 환자는 111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인원은 총 76만74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