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고혈압, 고혈당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성인은 노년기 인지능력이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의 연구에 의하면 젊은 성인기는 말년 인지능력을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일 수 있다. 젊은 시절에 심혈관 위험 요소를 잘 관리하는 것이 심장 건강의 증진은 물론 나이 들어서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는 ‘신경학’ 저널에 발표됐다.
비만 고혈당 등 위험인자는 식이요법과 운동 같은 생활방식의 변화 혹은 약물을 통해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UCSF 인지 노화와 치매 연구자인 크리스틴 야페 박사는 젊었을 때 심혈관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 만년의 사고력 인지력 저하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연령 성별 교육 등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고려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 그러나 총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과 말년의 더 큰 인지력 감소는 관련이 없었다.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와 말년의 인지 감소 사이의 연관성은 2030세대에게서 가장 뚜렷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력이 80~100% 더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젊은 성인 가운데 고혈당인 사람은 드물었지만, 혈당이 높은 경우라면 말년 인지능력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는 ‘연관성’에 대한 것으로 젊은 성인기의 심혈관 위험요인이 말년 인지능력 저하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몇몇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 중 2017년 에 나온 연구는 초기 성인기의 높은 혈당 수치가 중년기의 낮은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비만 고혈압 고혈당 같은 문제가 있다면 서둘러 조기 치료와 관리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