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운동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문턱은 낮고 효과는 확실한 운동, 어디 없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이 상대적으로 입문이용이하면서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운동을 소개했다.
▲ 달리기 = 호주의 빅토리아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지난 주 발표한 논문을 통해 달리기가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했다. 2십3만여 명을 짧게는 5년에서길게는 35년까지 추적 관찰한 끝에 얻은 결론이었다. 얼마나 오래 달리는지, 속도를 얼마나 내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빈도 역시 마찬가지. 연구진은 일주일에 한 번만 달린다 하더라도 달리기가 주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 수영 = 2017년 '스윔 잉글랜드' 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면,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할 위험이 28%,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41% 낮았다. 수영은 비용이 별로 들지 않을 뿐더러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이 신체적인 측면은 물론 정신적인 측면에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요가 = 요가를 하면 체력과 유연성이 좋아진다. 뿐만 아니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혈압, 콜레스테롤, 그리고 체질량 지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심장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요가에 달리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경우, 그 효과는 두 배까지 높아졌다.
▲ 테니스 =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30세 이상 성인8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운동의 종목별 이득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테니스 또는 배드민턴을 치는 이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47%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이클을 탄다고 답한 이들의 사망 위험이 15% 낮은데그친 사실과 비교하면, 테니스가 얼마나 유용한 운동인지 알 수 있다.
▲ 걷기 = 내내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확률이 높다. 중국 산둥 대학교 연구진은 낮은 강도의 운동만 해도 그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에한 시간 정도 걷기만 해도 사망 위험을 18%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일주일에단 십 분만 걸어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