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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시행하면 감염의 80% 놓칠 수도"

코로나 진단검사 체계가 전국적으로 자가검사키트 중심으로 전환된다. 이에 대해 기존처럼 PCR 검사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전문가단체 의견이 제기됐다.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는 현재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서 시행 중이며,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사람들은 PCR 검사 대신 자가검사키트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신속항원검사 방식의 자가검사키트는 PCR 검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는 음성인 사람을 음성으로 평가하는 '음성예측도'는 높지만,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민감도'는 떨어진다.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했을 때 50%, 검사 대상이 직접 시행하면 20% 미만이라는 보고가 있다. PCR보다 1000~1만 배 이상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돼야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신속항원검사 시행 시에는 가짜 음성인 '위음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지 않는 감염 초기 환자는 항원검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음성이 아님에도 음성 판정을 받기 쉽다는 것. 진단검사의학회는 "위음성 환자를 격리할 수 없어 오히려 감염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진행한 연구결과에서 실질적으로 오미크론 감염 초기 1~3일 동안은 신속항원검사로 환자 대부분을 가려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이 나와도 감염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속항원검사는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증상 발현 시점부터 1주일 이내에 사용했을 때만 민감도가 높다.

이로 인해 진단검사의학회는 검사 여력이 있는 동안에는 PCR 검사를 현재처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PCR 검사를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대용량 자동화 PCR 장비 신속 심의 및 도입 ▲부인두도말보다 덜 불편한 구인두도말 검체 사용 ▲비필수 검사 인력과 자원 활용 등을 제안했다.

신속항원검사는 80% 이상의 감염을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계적으로 이러한 검사법을 도입하고, 검사체계를 전환화기 전 방역 조치를 선행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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