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힘이 약하면 심혈관병, 암 등에 걸리기 쉽고 조기 사망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쥐는 힘, 즉 악력은 근력은 물론 고혈압과 치매 위험까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악력이 강하면 손목터널증후군, 관절염, 근조직 염증 등 손과 손목에 생기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악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쥐는 힘. 악수하거나 공을 쥘 때 작용한다. 둘째는 꼬집는 힘. 엄지와 다른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을 때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지탱하는 힘. 뭔가를 장시간 잡고 버티는 힘이다.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거나 턱걸이하는 상황에서 필요하다. 미국 건강·생활 여성 전문지 ‘위민스 헬스’가 쉽게 할 수 있는 악력 훈련법을 소개했다.
△쥐기
테니스공 등을 손바닥과 손가락 전체로 감싸 쥔다. 5~10 회 쥐었다 힘 빼기를 반복한다. 이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같은 횟수를 반복한다. 엄지와 다른 손가락들도 마찬가지로 운동한다. 신문지로도 가능하다. 신문지 한 장을 통째로 늘어뜨리듯 잡은 뒤 손가락으로 잡아 올리듯 구겨 종이뭉치를 만든다. 물론 악력기를 이용해 틈틈이 운동을 해도 좋다.
△꼬집기
두툼한 책이 필요하다. 팔을 몸통에 붙이고 손가락으로 책을 든다. 책을 잡은 손가락에 지그시 힘을 주고 30 초간 버틴다. 이걸 5 회 반복한다.
△돌리기
프라이팬 등을 이용한다. 위팔을 몸통에 붙이고 팔꿈치를 90도로 하여 아래팔을 앞으로 내민다. 팬의 둥그런 면이 위로 가도록 손잡이를 쥔다. 손목을 이용해 팬을 천천히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