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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실패로 의료분쟁 우려"...中 한국행 성형수술 주의보, 왜?

지난해 11월 한국에 입국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세 차례 지방 흡입 받은 중국인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행 성형수술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주의 경고를 전했다.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중국 매체들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외국인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수술 실패와 심지어 사망까지 발생했고 의료분쟁에 연루됐다. 기존에 비해 외모가 크게 바꼈거나 아직 회복 단계에 있는 경우 출입국시 수술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는 주의 경고 내용을 올렸다.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후 외모에 큰 변화가 있다면 수술 증명서를 지참해서 항공기 탑승이나 출입국 수속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대사관은 “맹목적으로 광고를 믿거나 과장된 홍보, 할인 혜택에 넘어가지 말라”며 “수술 전 위험,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및 후유증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라”고 당부했다.

경고의 발단이 된 사건은 20대 중국인 A씨가 지난해 11월 입국해 2주간 총 세 차례에 걸쳐 복부와 팔, 허벅지 등에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마지막 수술 다음 날 수술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도착했을 때 이미 상처 부위 감염으로 근육이 썩는 괴사성 근막염이 패혈증으로 악화됐고 한 달 넘게 사경을 헤매다 숨졌다.

중국 유족들은 임종 직전 A씨가 의식을 회복해 한 말이 "너무 아프다"였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해당 성형외과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이번 중국인 A씨 사건 외에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들의 사망 사건이 여러 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중국인 20대 여성이 수술을 받던 중 사망, 2020년 홍콩 여성이 성형수술 중 사망, 2019년 톈진의 29세 여성이 서울에서 성형수술 후 뇌사 상태에 빠진 사실 등을 예시 사건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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