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씨드는 오메가3, 식이섬유,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슈퍼푸드로 주목 받고 있다. 적은 양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치아씨드를 섭취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반드시 물 등 수분이 있는 음식에 넣어 먹어야 한단 점이다.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국 UCLA 헬스(UCLA Health) 소화기내과 전문의 웬디 르브렛 박사가 틱톡 영상을 통해 치아씨드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전한 내용을 보도했다. 르브렛 박사는 식도에 젤 형태의 치아씨드 덩어리가 박혀 있는 이미지를 공유하며 “치아씨드는 무게의 최대 27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한 상태로 먹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씨드가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되어 식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려면 치아씨드를 섭취할 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항상 먼저 불려서 먹어야 한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르브렛 박사는 2014년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린 논문을 인용하며 치아씨드가 식도에 박혀 병원을 찾은 39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천식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원을 찾기 약 12시간 전 마른 치아씨드를 한 스푼 삼켰는데, 검사해 보니 물을 흡수한 젤 형태의 치아씨드 덩어리가 식도를 막고 있었다. 그냥 둘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숨 쉬는 것도 힘들어지고 식도가 찢어질 위험도 있었다. 결국 의료진은 내시경술을 통해 치아씨드를 위(胃)로 밀어 넣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해당 보고서 저자들은 “절대로 마른 치아씨드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며 “치아씨드는 무게의 몇 배나 되는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팽창한 채 식도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섭취하기 전에 불려질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물과 섞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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