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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낙인이 더 두려워요” 코로나 신규확진 198명

2020.09.04 / 15:4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이틀째 간신히 2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1명이 됐고, 위중·중증환자는 3명 증가해 157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명 늘어나 누적 환자는 모두 2만84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189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신규 확진은 최근 6일간 299→248→235→267→195→198명 추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해 서울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 등 128명이다. 이어 충남 20명, 광주광역시 10명, 대구 7명, 충북·경북 각 4명, 부산·대전·울산·강원·경남 각 3명, 전남 1명이다.

코로나19 환자였다가 회복된 사람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후유증을 겪는다. 탈모, 두통 등 신체적 후유증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자신의 잘못으로 코로나19를 주변에 퍼뜨렸다는 낙인이다. 낙인(烙印)은 씻기 어려운 부끄럽고 욕된 평판을 의미한다.

사는 동네에서도 눈총을 받고 특히 직장인들은 승진 등에 활용하는 평판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당신 한 명 때문에 회사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동료들 모두 자가격리됐다. 회사경영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하지만 확진자들은 억울할 수 있다. 모임 참여,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25% 이상, 1000여명이 넘는다. 무증상 감염자도 너무 많아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가족, 지인들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집안에서 가족과 지내면서도 계속 마스크를 쓸 수 없지 않느냐는 하소연이다. 개인 잘못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낙인이 거세지면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숨기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숨은 환자’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 개인 잘못을 넘어 누구나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비난보다는 방역 협조가 우선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 때마다 “코로나19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의 만남을 최소화해서 여러 사람들 간에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외출, 모임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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