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는 도중 갑자기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든 운동으로 극복해보려 하지만 도저히 수그러들지 않는 머리 통증.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두통을 두고 ‘운동 두통’이라고 부른다.
운동과 같은 활발한 신체활동에 의해 촉발되는 두통이다. 운동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처럼 잘 알려진 유형의 두통은 아니지만 거의 유사한 수준의 통증이 일어난다.
짧게는 4분, 길게는 48시간동안 이어진다. 이런 두통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뇌혈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일어난다.
미국편두통재단에 따르면, 자전거 타기, 달리기, 역도 들기처럼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와 관련해 ‘헬스닷컴’이 운동 두통이 올 때 대처하는 방법과 예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1. 운동을 멈추고 쉰다
운동 두통은 신체활동이 과잉됐다는 신호다. 따라서 일차적인 완화 방법은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쉬는 동안 두통이 가라앉는다면 준비운동부터 시작해 서서히 다시 운동 강도를 높인다.
운동 두통이 오지 않도록 하려면 어떤 운동이든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먼저 하고 점진적으로 심박동수를 높여나간다. 우리 몸이 격렬한 신체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원인을 찾는다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운동 두통 역시 다양한 유발 원인이 있다. 탈수증, 수면 부족, 혈압, 먹은 음식과 음료(초콜릿, 알코올, 카페인) 등이 두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고도가 높은 곳이나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곳, 매우 습한 곳 등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며 미리 잠을 잘 자두는 것이 두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3. 검사, 진단
미국편두통재단에 의하면, 운동을 할 때마다 잦은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30~60분 전에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두통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의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보단 병원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2~3차례 이상 두통이 반복됐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비롯한 두통 전문가의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