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신장)이 나빠지면 신장이 혈액으로부터 더 이상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콩팥 건강이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이런 당뇨병과 고혈압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생활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콩팥 질환의 장기적인 예방책은 좋은 식품을 먹고, 운동하고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되거나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멀리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내츄럴뉴스닷컴’이 소개한 콩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 4가지를 알아본다.
1. 깨끗한 물
수분이 체중의 1%만 부족해도 갈증이 오고, 3% 부족하면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 지고 구토까지 할 수 있다. 갈증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독소 배출능력이 떨어져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물대신 탄산음료 등을 마시는 것은 수분 보충과 다르다. 오히려 당분과 인산염,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있던 수분까지 배출시킬 수 있다.
또한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쉽게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면 소변이 농축되고, 그 결과 신장결석을 만들 수 있는 여러 물질들의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땀을 흘려 수분 소실이 많은 경우 적절한 수분 보충이 없으면 신장결석 위험이 커진다. 신장결석이 의심되면 소변을 볼 때 그 색깔이 무색에 가깝도록 묽은 소변을 보도록 하루 10잔정도 충분하게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짙은 소변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신장질환을 막기 위한 것 외에도 건강을 위해서는 1일 물 권장 섭취량에 맞춰 적절하게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대 기준 1일 물 권장 섭취량은 남성 2600㎖, 여성 2100㎖로, 하루 6~8컵 수준이다.
2. 아스파라거스
수세기 동안 아스파라거스는 비뇨기를 치료하는 식품으로 꼽혀 왔다. 이 채소에는 글리코시드와 사포닌 같은 천연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이뇨와 항 류머티즘,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아스파라거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소변 발생량을 증가시키고, 이뇨 작용을 돕고, 콩팥 내의 세포 활동을 활성화시키며, 요로결석을 만드는 산과 염분을 용해시킨다.
3. 마늘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마늘은 가장 강한 천연 질병 퇴치제로 여겨져 왔다. 항균, 항바이러스 그리고 항산화 효능이 있는 알리신은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치유하는 효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몇 가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리신은 이제까지 생각하던 것보다 콩팥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마늘은 염화수은에 노출됨으로써 생기는 콩팥 손상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마늘은 콩팥의 항산화 능력을 높여 유해산소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4. 수박
수박이 콩팥에 좋은 데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콩팥 기능이 안 좋을 때 균형을 맞추는 데 문제가 생기는 두 가지 미네랄인 칼륨과 인이 수박에는 조금 밖에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박은 92%가 알칼리성 물로 이뤄져 있어 비뇨기로부터 축척된 독소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로 수박은 간이 암모니아를 독성이 거의 없는 요소로 변환시키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몸에서 과도한 체액을 제거하는 동안 콩팥이 받는 부담을 완화시켜준다.
단, 수박은 천연 당 성분이 너무 높기 때문에 당뇨병이 원인이 된 콩팥 질환 환자는 수박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